월급 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자동이체 설정법 | 2025 재테크 첫걸음

월급 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자동이체 설정법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간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매달 월급날이 되면 카드값, 공과금, 보험료가 빠져나가고 나면 남는 게 없죠. 이 악순환을 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자동이체 설정입니다.

오늘은 월급날 자동이체를 어떻게 설정해야 돈이 새지 않고 차곡차곡 모이는지, 실제 설정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자동이체가 중요한가?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선택 설계’라고 부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귀찮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저축을 ‘디폴트’로 설정해두면 자연스럽게 돈이 모입니다. 반대로 “남으면 저축해야지”라고 생각하면 절대 남지 않습니다.

실제로 자동이체를 설정한 사람들의 저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통장 쪼개기 기본 구조

자동이체를 설정하기 전에 먼저 통장을 역할별로 나눠야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급여통장 (월급 수령용)

월급이 들어오는 메인 통장입니다. 이 통장에서 다른 통장으로 자동이체가 나가도록 설정합니다. 급여통장에는 돈을 오래 두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2. 고정지출 통장 (공과금, 카드값)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을 위한 통장입니다. 월세,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구독 서비스 등 매달 정해진 금액이 빠져나갑니다. 고정지출 총액보다 약간 여유있게 이체해두세요.

3. 생활비 통장 (변동지출용)

식비, 교통비, 여가비 등 생활하면서 쓰는 돈입니다. 체크카드를 연결해서 이 통장 잔액 내에서만 쓰도록 합니다. 잔액이 곧 이번 달 쓸 수 있는 돈이라는 걸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과소비를 막아줍니다.

4. 저축 통장 (비상금 + 목표저축)

절대 건드리지 않는 돈입니다. 적금이나 CMA 통장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월급의 최소 20% 이상을 저축 통장으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자동이체 설정 순서

월급날을 기준으로 자동이체 날짜를 설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날이 25일이라면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25일 (월급날): 급여 입금

26일: 저축 통장으로 자동이체 (가장 먼저!)

27일: 고정지출 통장으로 자동이체

27일: 생활비 통장으로 자동이체

저축을 가장 먼저 빼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입 – 저축 = 지출” 공식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입 – 지출 = 저축”으로 생각하는데, 이러면 저축할 돈이 남지 않습니다.

은행 앱에서 자동이체 설정하는 방법

대부분의 은행 앱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은행 앱에 로그인한 후 ‘이체’ 메뉴로 들어갑니다.

두 번째, ‘자동이체 등록’ 또는 ‘정기이체’를 선택합니다.

세 번째, 출금 계좌(급여통장)와 입금 계좌(저축/생활비 통장)를 설정합니다.

네 번째, 이체 금액과 이체일을 설정합니다.

다섯 번째, 종료일은 ‘계속’ 또는 ‘무기한’으로 설정합니다.

월급 300만원 기준 자동이체 예시

월급 3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저축 통장: 60만원 (20%) – 적금 또는 CMA

비상금 통장: 30만원 (10%) – 비상금 목표 달성 후 투자로 전환

고정지출 통장: 110만원 – 월세, 공과금, 보험, 구독료

생활비 통장: 100만원 – 식비, 교통비, 여가비

이렇게 설정해두면 월급날 하루 뒤에 모든 돈이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급여통장에는 거의 0원에 가깝게 남겠지만, 그게 정상입니다.

자동이체 설정 시 주의사항

첫째, 잔액 부족에 주의하세요. 자동이체 날짜에 잔액이 부족하면 이체가 실패합니다. 월급날 다음 날로 설정하되, 혹시 월급이 하루 늦게 들어올 수 있으니 여유를 두세요.

둘째, 3개월마다 점검하세요. 생활비가 늘었거나 고정지출이 변했다면 자동이체 금액도 조정해야 합니다.

셋째, 비상금이 모일 때까지는 투자보다 저축에 집중하세요. 비상금 3~6개월치가 모이기 전까지는 원금이 보장되는 저축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치며

자동이체 설정은 30분이면 끝나지만, 그 효과는 평생 갑니다. 월급날마다 “이번 달은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대신, 시스템이 알아서 돈을 모아주는 구조를 만들어보세요.

다음 월급날, 자동이체 설정부터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1년 뒤 통장 잔고를 보면 오늘의 30분이 얼마나 값진 시간이었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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